아주 오래된 기억
We Share Time But We Exist In Different Eras



Reakoo Studio, Seoul, Korea
래쿠스튜티어, 서울, 한국
2018. 07. 11 - 15
우리가  누군가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을까? 다른 사람의 신발을 신어 보라(‘Put yourself in her shoes‘)는 말이  있다. 하지만 내가 그 사람의 신발을 신어 본들 그것이 내것이 아닌 이상 그 신발을 온전히 신었다고 말할 수 없을것이다. 그렇다면 누군가를 완전히 이해 한다고 누가 속단하여 말할 수 있을까? 나는 당신의, 당신은 나의 시간을 살아보지 않았기에 우리는 완전히 서로를 이해 할 수 없을것이다. 다르다는것에서 나는 이 작업을 시작한다. 같은  사건을 보고도 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 다른 판단을 하는 것은 어떤 지점에서 오는 것일까? 우리는 동시대를 살고 있지만,  각자 다른 시간을 살고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같은 것을 보고도 다르게 느끼고 기억한다. 누구는 파랑을 말하고 누군가는 빨강을 기억하는 것 처럼. 각자가 가지고 있는 기억의 맹점으로 온전하지 못한 형태의 생각들은 부서져 파편이  되어 흩어지고, 불완전한 생각들은 공기중에  떠 다닌다. 결국 온전하지 못하지만 그런대로 온전하여 진다.   부분은 부분이고, 전체는 전체이다. 불완전한것 역시 완전한 것이고, 부분은 전체가 된다.



아주 오래된 기억: WE SHARE TIME BUT WE EXIST IN DIFFERENT ERA, 2018
silkscreen on PET, light box, curtain, 15 pieces of oil on canvas,10X10 cm(each), dimensions variab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