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appearance



Goldsmtihs University of London, London, UK
2015.




일상의 이미지를 나열하다 보면 당연하게 우리 주변에 있는 이미지들, 즉 요리를 하거나 빨래를 하는 행위들과 같은 집안(domestic)의 이미지들은 여자의 삶으로 연상되어 지는 경우가 많다. 그런 생각을 확장하다 보니, 나 또한 한명의 여성으로서  그 삶의 무게감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여자로서 또 엄마가 된다는것에 대해서 너무도 아름다운 일이지만 또 그 존재가 가지고 있는 무게감은 겪어보지 않았지만 가끔은 두려움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화면에 나타나는 손은 요리를 하고 있지만  그 익숙한 도마위 칼의 소리가 낯설게 느껴진다. 칼은 가족을 위해 따뜻한 음식을 짓는 아름다운 도구 일 수 있지만 화면에 클로즈업된 그것은 오히려 위협적으로 느껴진다. 아름답지만 위태롭고, 누구나 걸어야 한다는 사회적 편견속에 여자로서 가져야 하는 무게감은 쓰러질 듯 비디오 중간에 빛을 받으며 서 있는 조형물로서 표현 된다.  아름답게 빛나면서 또한 쓰러질듯 서 있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표현하였다.



2channel video, sound, 3’34”
Sculptur, metal pots,kitchen tools,  hight 210 cm
(click to play video)